
과정은 결과를 만듭니다.
현장 기록을 통해 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이상재입니다. 이번에는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회사 전산실 이전 현장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번 고객사는 여의도 내에서 인근 신축 사옥으로 이전하는 금융회사였습니다. 랙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합쳐 수십 대의 전산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고, 서비스 운영 특성상 다운타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계약 전 업무범위 설정 미팅에서 이 부분을 명확히 정리했습니다. 저희가 담당하는 범위는 서버 해체와 포장, 랙 단위 운송, 목적지 랙 장착까지이며, 케이블 연결과 서버 재구동, 네트워크 설정 등은 고객사가 지정한 유지보수 업체가 별도로 진행하기로 역할을 나눈 것입니다. 이렇게 물리적 이전과 IT 유지보수 업무를 명확히 분리하면, 각자의 전문 영역에 집중할 수 있어 오히려 전체 작업 효율이 높아집니다. 저희는 이 역할 분담을 문서화해 계약서에 첨부했고, 유지보수 업체 담당자와도 사전에 별도 미팅을 진행해 작업 순서와 인수인계 시점을 함께 조율했습니다.
업무범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객사별로 요청하는 사항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이번 고객사는 특히 백업 서버와 운영 서버를 절대 같은 차량에 싣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하셨습니다. 만일의 운송 사고에도 이중화된 시스템이 동시에 손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또한 일부 핵심 서버는 반출 순서를 가장 나중으로, 반입 순서는 가장 먼저 배치해 달라는 요청도 있어, 저희는 이를 반영해 전체 반출입 순서를 다시 설계했습니다. 이 밖에도 고객사에 따라 랙 전면 라벨을 훼손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이나, 특정 부서 전용 랙은 분리해서 운송해 달라는 요청, 야간 시간대에만 반출입이 가능하다는 보안 규정을 지켜 달라는 요청 등 다양한 조건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매 프로젝트마다 사전 미팅에서 이런 세부 요청 사항을 빠짐없이 확인하고, 작업 지침서 형태로 정리해 현장 인력 모두가 동일한 기준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 작업은 먼저 서버 해체 단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랙에서 서버를 분리하기 전, 각 서버와 랙의 위치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자산 태그를 부착해 목적지에서 동일한 위치에 재배치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분리된 서버는 정전기 방지 포장재로 개별 포장하고, 랙 마운트 레일이나 부속 브래킷은 별도 상자에 분류해 분실을 방지했습니다. 포장이 끝난 서버는 충격 흡수 폼과 전용 카트를 이용해 반출 동선을 따라 이동시켰습니다.
운송은 무진동 차량을 이용했으며, 서버 랙은 무게중심을 고려한 전용 고정 장치로 개별 결박했습니다. 앞서 요청받은 대로 백업 서버와 운영 서버는 서로 다른 차량에 나누어 실었고, 이동 중에는 충격감지 센서를 부착해 진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기록했습니다.
작업 중에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도 있었습니다. 기존 전산실에 있던 일부 구형 랙이 표준 규격과 달라, 랙 전면 도어를 일반적인 방식으로 분리할 수 없는 모델이었습니다. 사전 실사 당시에는 외관만 확인했을 뿐 도어 결합 방식까지는 세밀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저희는 현장에서 즉시 해당 랙의 제조사 정보를 확인하고, 특수 공구를 이용해 도어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정보다 30분 정도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었지만, 전체 작업 순서를 조정해 다른 서버 반출 작업과 병행 진행함으로써 지연을 최소화했습니다.
목적지 사옥에서는 사전에 기록해 둔 위치 정보를 기준으로 서버를 동일한 랙 위치에 재장착했습니다. 이 단계에서도 랙별 자산 목록과 실제 반입된 서버 수량을 다시 한번 대조해, 이동 중 분실이나 누락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이후 케이블 연결과 서버 부팅, 네트워크 설정은 고객사 유지보수 업체가 이어받아 진행했으며, 저희는 물리적 설치가 모두 완료된 상태에서 원활히 인수인계될 수 있도록 랙 배치도와 자산 목록을 정리해 전달했습니다. 유지보수 업체 담당자와는 현장에서 직접 인수인계 미팅을 진행해, 재장착된 서버 위치와 상태를 함께 최종 확인했습니다.
이번 작업을 마치고 나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습니다. 구형 랙처럼 표준과 다른 규격의 장비는 사전 실사 단계에서 도어나 프레임 결합 방식까지 더 세밀하게 확인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유지보수 업체와의 인수인계 시점에 대한 커뮤니케이션도 조금 더 명확한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했다면, 인수인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확인 누락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사전 실사 체크리스트에 랙 모델별 분해 방식 확인 항목을 추가하고, 유지보수 업체와의 인수인계 체크리스트도 별도로 표준화했습니다.
전산실이나 서버 이전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물리적 이전과 IT 유지보수 업무를 명확히 구분해 진행하는 업체를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무이상재는 서버 해체부터 운송, 재장착까지의 물리적 작업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사가 지정한 유지보수 업체와의 협업 체계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산실 이전을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주)무이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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